서두
오늘 빡독 시간엔 저번에 이어서 '함께 자라기 애자일로 가는 길'을 읽었습니다. 제가 지속적으로 키우려고 하는 능력과 관련된 얘기가 나와서 아주 재밌게 읽었네요. 실제로 오늘 책에서 읽은 얘기를 멘토링 시간에 활용도 해봤습니다. 무얼 읽었고, 저와 어떤 관련이 있었는지,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지와 마지막으로 이전 글에서 언급한 타당성과의 연관 관계를 정리 해보겠습니다.
오늘 읽은 part 요약
전문가들의 전문성을 뽑아내고 적용하는 것이 자신의 전문성을 빨리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전문성을 효과적으로 뽑아내려면 추상적이고 원론적인 답변을 얻을 수 있는 질문이 아닌,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 말하도록 유도 해야 한다.
전문가들이 보통 추상적이고 원론적인 답변을 하는 이유는 사고 과정을 무의식적으로 자동화 하기 때문. 전문가들은 자신이 하는 일이 반복적으로 몸에 익고 자동화되어서 결국 암묵적이게 되어 버림. 따라서 무의식적으로 행하고 있는 것들은 가르쳐주지 않음.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 말하도록 유도하면, 전문가들의 사고 과정을 이해할 수 있음. 즉 전문가의 구체적인 답변을 인지적 사고 분석을 이용하여 reverse engineering하면 나도 이와 같이 사고할 수 있게 되는 것.
인지적 사고 분석을 이용한 reverse engineering은 상대 뿐 아닌 나에게도 적용할 수 있음. 셀프 피드백이 그 예시임.
나와의 관련성
저는 사고 과정을 파악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정 사람이 만든 결과물은 대단하지만 내가 이를 만들어낼 수 없다면 나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때문에 알고리즘 공부할 때도 다른 사람의 코드를 보고 이를 구현한 사고 과정을 reverse engineering을 통해 얻으려고 하려고 노력합니다. (예시 : 파괴되지 않은 건물 사고 과정 복기 글).
저는 다른 사람의 코드를 보고 reverse engineering을 하고 제가 구현한 코드 또한 똑같이 하지만(예시 : 카드 짝 맞추기 사고 과정 복기 글), 정작 사람들에게 물어볼 땐 원론적인 답변을 하는 질문을 많이 했습니다. '알고리즘 잘 하는 방법이 무엇인가요?'라고 질문했었죠. 추상적인 질문이기 때문에 원론적인 답변이 올 가능성이 컸었습니다. 혼자서 학습할 때는 어쩔 수 없이 reverse engineering'을 했었지만, 물어볼 상대가 있을 땐 하지 못했죠.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지
- 상대방의 사고과정을 이해할 수 있고 따라할 수 있게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 말하도록 유도하려고 합니다.
- 예시1 : ㅁㅁ 문제를 풀 때 어떤 사고 과정을 거치셨나요? 왜 그렇게 생각하셨나요?
- 예시2 : 면접관으로 들어가셨을 때 면접의 틀을 깬 지원자가 있으셨나요?
- 구체적인 사건으로부터 그 사람의 사고 과정을 유추하고,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파악하려 합니다.
- 이유1 : 구체적인 사건을 물어봐야 그 사람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이유로 사고 했는지 알 수 있고, 이를 나의 상황에도 적용할 수 있기 때문.
- 이유2 : 사람들은 자신이 습관적으로 하는 일은 무의식적으로 행하기 때문에 이를 의식적으로 입 밖에 꺼내지 않음. 결국 사람을 파악하기가 어려움.
*실제로 오늘 멘토링 시간에 멘토님께서 구체적인 사건으로 대답하실 수 있게 의도적으로 유도해봤습니다:)
- Me: 멘토님, 면접자 중에서 문제 해결 능력을 어필하기 위해 면접의 틀을 완전히 깬 경우를 경험 하셨었나요?
- 멘토님: 북미는 면접 틀이 정해져있어서 없었지만, 저는 다x 면접 볼 때 프로게이머 했던 이야기를 했습니다. 게임을 할 때 이런 문제가 있었고~ 원인이 ~라고 분석해서 ~방식으로 해결했었네요.
이전 글에서 언급한 타당성과의 연관 관계
이전 글 : (애자일이란 무엇인가?(2),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직관적 전문성이란?)
저는 직관이 무의식과 관련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머리 속에 프로그래밍 된 지식이지만 의식적으로 꺼낼 수 없는 상태죠. 그렇다면 어떻게 의식적으로 꺼낼 수 없는 지식을 인과 관계와 규칙성과 연관시킬 수 있을까요? 저는 이를 의식적으로 무의식을 의식으로 끄집어 내는 행위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의도적인 단련이죠. 무의식을 의식으로 성장시키는 의도적인 단련을 어떻게 하는지 현재는 잘 모르겠습니다.
구체적인 사건의 재구성
저는 이전 글에서 무의식을 의식으로 성장시키는 의도적인 단련을 어떻게 하는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글을 읽고 이는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 말하도록 유도하여 행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즉 핵심은 구체적인 사건을 재구성하여 당시 왜 그렇게 생각했었는지 되짚어 가는 것입니다.
결론
여러분들도 타당성을 갖추고 이를 피드백할 때 구체적인 사건을 재구성 하는 방법을 사용하는건 어떨까요? 분명 더 나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겁니다.
ps. 점점 길이 길어지군요 ㅋㅋㅋㅋ 줄이는 연습을 좀 해야겠습니다. 구체적인 사건을 재구성하려는 것을 본 글에서도 활용을 하려고 하니 예시가 많아져 글 또한 길어졌네요. 아 이번에 글 쓰면서 재밌는 사실을 체화했습니다. 저번에 쓴 타당성 글을 보니 내용이 다시 상기가 되더라구요? 이게 바로 기록의 힘인가봅니다. 그럼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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